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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가기 전에 

 


#1 블라우스

 

추운 겨울 날씨를 지나

꽃봉오리가 하나 둘 피고

검고 어둡던 옷들도

하나 둘 색깔을 입기 시작한다.

무거워 아래로 축 처지던 점퍼를 벗어 걸고

가볍게 툭 얹어지는 블라우스를 꺼내 입는다.

 

 

 


 

#2 치마

 

종아리에서 살랑살랑 가볍게 흩날리는 봄 치마.

매섭고 차갑기만 하던 바람도

살랑살랑 정겨운 맞이에

따뜻하게 또 잔잔하게 다가온다.

 

.


 

 

#3 화장품

 

 

고운 빛깔로 피어나는 꽃들을 따라서

눈 볼 그리고 입술에도 그 빛깔이 얹어지는데.

뭉게뭉게 피어나는 분홍빛 마음을 보여주듯

얼굴에도 뭉게뭉게 분홍빛이 피어난다.

 

 


 

#4 꽃

 

항상 똑같았던 길에

뭐 하나가 조그맣게 보이나 싶더니

어느샌가 고개를 내밀고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회색으로만 물든 내 길이 안타까웠는지

이런 색도 있다고, 한 번 눈길을 달라는 듯이

고갤 빼꼼 내민 조그마한 꽃 한 송이.

 


 

제대로 된 꽃놀이도 못 가본 이번 계절 봄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손 가는 대로 기록해본 그림들.

 

 하삼동 커피  

 

마스크 5부제로 약국에 마스크를 사러 가는 김에 커피 한잔을 했어요.

간단하게 혼자 커피 한잔 마시러 간 거라 가성비 좋은 하삼동 커피를 찾았어요 ^-^ 

 

 

 

하삼동 커피 장전퀸즈점의 위치는 금정구청과 가깝고 장전역과 구서역 중간쯤에 있어요!

하삼동커피 특유의 간판 덕분에 매장 규모에 비해 눈에 띄는 편이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하삼동 커피의 외부 인테리어.

제가 방문한 시간대에 마침 매장 안에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왔어요.

사진 찍으며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손님들이 점점 오시더라고요.

동네 주민분들이 주로 오시는 것 같았고 간편하게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손님들이 많이 계셨어요.

 

 

하삼동 커피의 메뉴판이에요.

전체적인 가격대가 정말 저렴한 편이죠.'ᴗ' 요새는 아메리카노가 5천 원인 카페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으니까요.

지금 보니 신메뉴라고 귀여운 스티커가 붙어있는 흑당카페라떼와 흑당구룸라떼의 맛이 궁금하네요.

 

 

흑당구룸라떼와 흑당카페라떼의 비주얼은 이런 느낌인가 봐요.

요샌 정말 흑당 메뉴들은 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된 것 같아요 ㅋㅋ

 

 

티슈, 물, 빨대 등을 챙겨갈 수 있는 셀프바도 조그맣게 있구요

 

 

매장 입구 쪽에는 이렇게 디저트류가 진열되어 있어요.

 

 

귀여운 커피콩빵. 얼죽아인 저는 다음에 오면 이 커피콩빵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실까 봐요.

 

 

매장 내부는 편안한 분위기예요. 의자와 테이블이 제가 좋아하는 편안한 스타일이라 맘에 들더라구요ㅎㅎ

요새는 테이블이 작고 낮은 카페들이 많은데, 저는 그러면 짐 놔두기가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목재 느낌으로 따뜻한 톤이에요.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알맞은 조명이 편히 쉬다 가기 좋아요.

 

 

"봄날의

꽃처럼

활짝 피어나라

넌 충분히

향기롭다"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문구네요 ㅎㅎ

 

 

저는 아이스 돌체라떼를 마셨어요.

양도 넉넉하고 달달해서 좋았어요.

돌체라떼는 많이 마셔보진 않았는데, 바닐라라떼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적당한 달달함.

 

 

라떼류는 아래와 위의 층이 있으니 저어 마셔줘야겠죠!

휘적휘적 젓고 사진 찍기 전에 한입 마셔서 ㅋㅋㅋ앞의 사진보다는 양이 조금 줄었네요.

혼자 마시면서 뭐가 그리 급했는지 ㅋㅋㅋ

 

 

하삼동커피 장전퀸즈점 바로 앞에는 이렇게 하천이 있어요.

부산은 하천(온천천)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 나가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예쁜 꽃과 오리들을 항상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총평!

저렴한 가격에 편히 쉬다 갈 수 있다.

아이스 돌체라떼 맛있다 '◡'

매장 분위기가 편안하다.

 


 

 

동네 사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실 것 같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혹시 모르시거나 이 근방 지나가시는 분들 한 번 들려보세요 !

가성비 좋은 카페로 추천합니다 ;D

 휴식  

 


#1 선물

 

 

오랜만에 마음 편히 푹 쉴 때, 휴식이 나를 위한 선물 같다.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배려 깊은 선물.

 


 

#2 침대

 

 

매일 보아도

가장 편안한 공간.

푹신한 배게를 베고 폭닥한 이불을 덮고 있으면

이만한 행복이 또 없다.

.


 

 

 

#3 우산

 

 

예상치 못한 소나기가 쏟아질 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남겨둔 우산은

작으면서도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텐데.

 


 

#4 달달한 디저트

 

 

씁쓸한 커피 한 잔과 같이

케이크를 한 스푼 떠서 먹을 때

세상 행복하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기분.

 

 라마앤바바나    

서면에서 일행과 좀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었고, 불현듯 예전에 인도요리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인도 퓨전요리를 판매하는 라마앤바바나를 찾아가 봤어요.

위치는 삼정타워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쥬디스태화와도 멀지 않아서 식사하고 주변 구경도 하기 좋아요!


인도요리는 한 번 먹어보고 나서 가끔씩 생각나요.

일반 카레는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인도 음식점에서 먹는 카레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ㅎㅎ 가정에서 흔히 먹는 카레는 노란빛인 반면 이런 인도요리 식당의 카레들은 좀 더 진한 빛을 띄더라구요.

라마앤바바나의 깔끔한 메뉴판.

메뉴판 정리가 되어 있는 스타일이 이건 체인점일 것 같다! 생각했는데 역시 대구랑 해운대에도 있네요.ㅎㅎ

런치세트와 디너세트도 있으니 원하는 메뉴가 세트메뉴와 부합한다면 할인받아 식사해도 좋을 것 같네요 :)

저희는 디너타임에 갔고 이번에는 세트 메뉴 말고 단품으로 셋이서 나시고랭야채 커리, 바이올렛 인디아 그리고 음료를 먹었습니다.

Beverage에 라씨가 무엇인고 하니 인도의 차가운 요구르트 음료라고 하네요.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딸기 라씨와 망고 라씨를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요거트 맛 그리고 요맘때 아이스크림 맛과 비슷하게 느껴졌네요.ㅎㅎ

저는 초보 블로거라 테이블에 앉아서 요로코롬 매장 내부를 찍었지만...ㅋㅋ

제 앞 뒤로 테이블이 더 있고 내부가 답답하지 않고 넓어요.

식기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고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십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 나시고랭!

라바앤바바나의 대표 메뉴이기도 합니다.

저는 주문 전에 후기를 찾아봤었는데 나시고랭이 맛있다는 말이 많더라구요. 이건 꼭 시켜야지 했죠.

근데 진짜 진짜 그러길 잘한듯ㅋㅋㅋㅋㅋ넘 맛있었습니다....

영롱영롱한 나시고랭...★

다음으로는 야채 커리 메뉴예요.

커리를 주문하면 난이 한 번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 요거트 플레인 난 / 버터 난 / 갈릭 버터 난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저는 갈릭 버터 난을 선택했는데 맛있었어요. 난은 찢어서 커리와 함께 먹으면 되고 3000원으로 추가 주문도 가능해요.

저희는 추가 없이 충분했습니다 ^-^

커리는 난에 올려먹고 찍어먹고 숟가락으로 퍼서 먹고 ~!

마지막으로 나온 피자!

아닛... 벌써 몇 조각이 사라지고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문제, 피자는 과연 몇 조각이었을까요?

 

음식이 서빙되기 전 피자가 매우 조그마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더라고요. 또띠아 만할 줄 알았는데 ㅎㅎ 좋았어요


총평!

3가지 메뉴 전부 맛있다.

나시고랭이 특히 맛있다. ( 개인적으로 나시고랭>>커리>피자 순이었어요ㅎㅎ)

또 방문할 것이다. 다음에는 세트메뉴를 먹어봐야지.


위치는 2층이고 골목이라 지도를 찍어 가는 게 가장 편할 것 같고

저는 브레이크 타임(4-5시) 끝나고 바로 주문해서 앞에 웨이팅이 없었지만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사람이 많으면 음식이 나오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방문할 시간이 정확하다면 예약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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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O L O R F U L 

 


 

#1 애착인형

어린아이가 안고 다니는 자기 몸만 한 곰인형 속에는

"오늘은 행복했어." "아까는 서운했어." "내일은 기대돼."

조그만 아이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을 것만 같다.

 


 

#2 두마리의 새

하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물가에서 쉬기도 하고 떠다니기도 하는 새들을 많이 마주친다.

오랜만에 화창한 낮에 나가본 그곳에는

반짝이는 물과 물에서 첨벙이는 새들이 유난히 조화로웠다.

화려하진 않아도 자연스러우면서 눈이 즐거워지는 풍경.

 

 


 

 

 

 

#3 다채로운 사람

그 사람이 걸친 옷이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이

그저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다.

빨주노초파남보인 줄로만 알았던 무지개도 나라마다 정의하는 색이 다르다는데.

사람들 속에는 얼마나 많은 색깔이 있을까.

 

 


 

 

#1 하늘 구름 태양 먹구름

#2 튤립 꽃밭

 

#3 치즈케익 초 생일

#4 초록 당근

 

#5 강아지 추억 기록 엽서 마스킹테이프

#6 푸들 강아지 공 장난감

#7 다이어트 샐러드 소시지 계란 단백질 식이섬유


 

손 가는 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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